Record/Memoirs

    12월 회고

    들어가며 2023년 마지막 해가 저물었다. 매해 그렇듯 빠르게 지나갔다고 느껴지는 1년이었는데 취업도 하고 이사도 다니면서 큰 이슈없이 잘 보내온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한다. 여러 스프린트를 지나오면서 새로 배운 것들이 정말 많았지만 next.js (app router)와 typescript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next.js를 사용하면서 느꼈는데 next는 이 프레임워크에 대해 이해한만큼 성능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ssr 하나만 보고 사용하기에 제공해 주는 기능이 아주 많아 개발하는 내내 공식문서를 붙들고 있어야 했다. 이때 당장 필요한 기능들만 보다 보니 이해하고 적용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고 디버깅도 자주 했던 것 같다. 개발이 끝나고 기술블로그를 돌아다니다가 nextjs의 동작원리, hy..

    9월 회고

    들어가며 지난달 회고를 놓쳤으니 이번엔 꼭 기록해야만 할 것 같다. 요즘은 일주일만 지나도 뭐 하면서 보냈는지 기록을 한참 찾아봐야 할 때가 많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가 꽤 길었는데 최소 보름만큼의 기억이 증발하기에 충분한 연휴였다. 그래도 요즘 아침 스터디를 하고 있던 터라 쌓여가는 피로도로 지칠법한 타이밍에 잘 쉬다 온 것 같다. 돌아오면 깔끔하게 비운 머리로 의욕 넘치게 이것저것 해보려 했는데 오히려 연휴 후유증으로 지각을 겨우 면하는 중이다. 체력 그간 앉아있는 시간이 많았다 보니 슬슬 건강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허리도 뻐근한 것 같고 조금만 무리해도 피곤에 절여지는 느낌이 드는 것. 그런고로 잊고 지내던 러닝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날씨도 좋고 마침 집 가까이 공원이 넓은 편이라 퇴근 후 3..

    6월 회고

    들어가며 올해의 절반을 보내고 왔다. 반쯤 지나갔으니 묻어뒀던 올해 초 계획을 점검해 봐야 하는데 반도 못 채웠을 것이 훤하다. 우선, 하고싶었던 것과는 꽤 벗어난 일을 많이 해서 그렇다 변명하겠다. 인터랙티브하고 상호작용이 많은 기능들을 다루고 싶었는데 이것저것 테스크를 끌어오다 보니 업무에 너무 치중했다. 해야만 하는 일을 하다 보니 심취해서 앞만 보고 달린 게 아닐까 생각하지만 그랬기 때문에 예상치도 못한 영역에서 꽤나 배울 수 있었다. 재택에서 출근하게 된 것도 큰 변화였다. 온라인으로 소통에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오프라인으로 보는 게 소통의 빈도나 질적인 면이 훨씬 좋아지니 프로젝트에 욕심도 많이 생겨서 과분하게 일을 끌어다 왔다. 어떻게 했지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이지만 이겨내보겠다는 ..

    4월 회고

    들어가며 정신없이 맡은 업무를 해결하고 있다. 배포 일정을 못 맞추기도 하고 실수도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부족한 실력이 대부분의 원인이었다. 자잘한 문제들을 빠르게 해결하지 못했고 빠듯해지니 실수도 늘었던 것 같다. 덕분에 문제 해결 경험도 많이 하고 관련 문서도 한참 찾아볼 수 있었다. 어쨌든 지금 보니 별 거 아니었던 문제들도, 이번 기회가 아니었다면 전혀 몰랐을 문제도 빠르게 겪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지금이야 경험이라 얘기할 수 있지만 문제를 해결할 당시에는 일정은 다가오는데 문제는 풀릴 기미도 없고 식은땀 흘리며 시계만 바라보면서 스트레스받을 때도 있었다. 이 경우 대부분의 문제는 그냥 잠이나 자거나 맘 편하게 밥 먹고 온 다음에 다시 보는 방법이면 해결된다. 이미 스트레스받고 있는 상태에서 쫓..

    2월 회고

    들어가며 항상 위워크에서 작업하다가 집에 있는 모니터로 보려니 낯설다. 2월 말엔 조금 여유로웠지만 한동안 프로젝트 하느라 고생했던 보상으로 쉬엄쉬엄 보내줬다. 이번달에 업무 하면서 처음 써보는 프레임워크나 기술들이 많았다. 생전 처음 보는 애들은 아니고 한 때 배워둬야지 마음만 먹었거나 찍먹 해보니 어려워서 팽개쳐둔 것들이었다. 결국 당장 써야 하니 급하게 공부해서 만들긴 했지만 미리 해뒀으면, 그때 배워뒀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았고 막상 해보니 별 거 아닌 것들도 많았다. 배워야 할 것들은 생각날 때마다 기록해 두고 하나씩 깨부수어야겠다. 이번 달은 플루터 부수기에 집중하려 한다. Next.js SEO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Next 사용이 불가피했다. vercel을 쓰면서도 next 공부만은 못본..

    12월 회고

    들어가며 12월 회고이자 2022년을 돌아보는 회고..였는데 1월에 쓰게 됐다. 1월 초까지 인 과제를 마무리 중이라 며칠 밤낮을 바꿨더니 시간 감각이 무뎌서 사실 아직 해가 바뀌었다는 게 체감되지 않는다. 과제 외에 이력서나 프로젝트까지 있어 정신없었는데 12월을 안일하게 보낸 업보인 듯하다. 어찌 됐든 지나가버린 한 해를 되돌아보자면 제법 만족스럽게 보냈다 생각한다. 치열하게 준비했던 시험도 쳐봤고 군 복무도 마무리했다. 연초엔 HTML로 todo 리스트 만들고 있었는데 지금은 타입 스크립트 프로젝트도 하며 리액트 네이티브로 앱도 만들 수 있다. 지난해만큼 책을 많이 읽진 못했지만 어느 해보다 많은 공부를 해왔다 생각한다. 이런 경험은 늘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 알게 해주기 때문에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11월 회고

    들어가며 어제오늘 일교차가 15도라고 한다. 하루아침에 겨울을 체감하면서 11월을 마무리하게 됐다. 가을이 길어지는 동안 3월부터 준비해 온 일정에서 이번 부트캠프를 끝으로 휴식기간도 가졌다. 이력서, 프로젝트 리펙토링, 미뤄뒀던 독서 등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면 또 마냥 맘 편히 쉬지는 못한 것 같지만 지치지 않을 정도로만 잘 보냈던 것 같다. 마음가짐 주니어 개발자로서의 마인드 셋을 갖추고자 했다. 물론 기본적인 실력을 쌓는 것도 중요했기에 소홀히 할 수는 없었지만 실력이 비슷한 사람들 속에서 좀 더 준비된 개발자이고 싶었다. 이론서보다는 업무능력 향상과 관련된 서적들을 보거나 대기업 입사자의 인터뷰 영상들을 시청했다. 막연히 잘하자는 생각보다 정리된 글과 먼저 경험한 인생 선배들의 이야기가 우선순위와..

    10월 회고

    들어가며 준비만하는 과정은 끝냈고 이제 커리어 시작을 위한 단계에 들어간다. 마지막 프로젝트를 짧게 짧게 해서 그런지 시간은 금방 지나간 듯하다. 2달 전과 비교해보면 기술적인 면에서 고생한 만큼 성장한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하다. 달력 없이는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반복적이고 고된 일정이었다. 혼자 했다면 멘탈까지 많이 힘들었을 텐데 같이 고생하는 팀원들과 동기들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 기업과제 이번 달 가장 재밌었던 경험은 기업과제다. 동기들과 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과 달리 기업에서 제시해주는 요구사항에 맞는 웹을 제작했다. 기업마다 필요로 하는 기능이나 제시해주는 조건들이 제각각이었는데, figma 같은 디자인 협업 툴을 다뤄보기도 하고 기능만 간략하게 정해져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