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어제오늘 일교차가 15도라고 한다. 하루아침에 겨울을 체감하면서 11월을 마무리하게 됐다. 가을이 길어지는 동안 3월부터 준비해 온 일정에서 이번 부트캠프를 끝으로 휴식기간도 가졌다. 이력서, 프로젝트 리펙토링, 미뤄뒀던 독서 등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면 또 마냥 맘 편히 쉬지는 못한 것 같지만 지치지 않을 정도로만 잘 보냈던 것 같다.
마음가짐
주니어 개발자로서의 마인드 셋을 갖추고자 했다. 물론 기본적인 실력을 쌓는 것도 중요했기에 소홀히 할 수는 없었지만 실력이 비슷한 사람들 속에서 좀 더 준비된 개발자이고 싶었다. 이론서보다는 업무능력 향상과 관련된 서적들을 보거나 대기업 입사자의 인터뷰 영상들을 시청했다. 막연히 잘하자는 생각보다 정리된 글과 먼저 경험한 인생 선배들의 이야기가 우선순위와 목표를 찾는 길라잡이가 돼주었다.
어딘가 불러주는 곳에 취업하고 시키는 일만 하면서 월급 받으면 끝인 직업은 지양하는 게 오랜 생각이다. 이번 기간에 왜 개발을 하게 됐고 이 분야에 몸을 담그며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상기시키면서 목표를 뚜렷하게 되새길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취업 준비 기간은 물론 업무를 함에 있어 잊지 말하야 할 마음가짐이라 생각한다.
이력서와 프로젝트
이력서는 물론 포트폴리오를 쓰게 되면서 프로젝트에 대한 아쉬움을 많이 느꼈다. 직접 이력서에 프로젝트를 녹여보니 그 당시엔 안 보였던 부족한 내용이나 체계적이지 못한 모습들을 뚜렷하게 볼 수 있었다. 아마 당시에도 '포트폴리오에 넣을 걸 생각하면 이걸 이렇게...' 하며 나름 고심 끝에 만든 내용이라 기억한다. 하지만 직접 해보는 것과 이럴 것이라 생각하고 만든 것은 괴리가 있었기 때문에 좀 더 좋은 이력서를 쓰기 위해 리펙토링 하고 내용을 바꿔줄 부분들을 하나둘 찾고 있다. 물론 이 과정도 충분히 공부가 된다 생각하고 부족해 보이는 것을 다 채우겠다는 욕심보다는 하나둘 고쳐가며 이력서를 야금야금 제출해 보려 한다.
마치며
개발자를 준비하고자 한 첫해가 마무리되려 한다. 하루도 빠짐없이 최선을 다했다고는 못하지만 배우는 과정, 준비하는 과정 모두 성취감과 재미가 붙어있었기 때문에 이 기간을 보내온 게 뿌듯하다. 이제 올해의 마지막을 준비해야 한다. 올해 초부터 열심히 달렸지만 마지막에 흐트러지는 모습 보이면 아쉬움이 많을 거 같기에 끝까지 집중할 필요가 있다. 연말 회고를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