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덥고 습해서 출근만 해도 힘이 다 빠지는 날이다. 똑같은 하루하루를 반복해서 그런지 한 달이 금방 지나가버린 것 같다. 알고리즘에 시간 대부분을 투자했는데 가성비가 좋지는 않았다. 어려운 문제는 하루 종일도 붙들고 있어야 했고 하루 종일 오류만 보던 날에는 지쳐서 탈진해버리기도 했다. 중간중간 재미로 할만한 프로젝트를 끼워서 천천히 가는 방법이 시간 대비 효율은 더 좋았을 것 같다. 코딩 테스트 때문에 알고리즘이 급하긴 했지만 일정을 너무 단조롭게 준비한 게 아닌가 아쉬움이 남아있다.
자소서
이번 달 겪게 된 가장 큰 이벤트는 자소서와 코딩 테스트 일 것이다. 커리어가 전혀 없는 분야에 자소서를 쓴다는 게 많이 어려웠다. 경력을 묻지는 않았지만 관련 경험이 아직 얕았기 때문에 어떻게 발전해가고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서술했다. 하는 김에 부트캠프 여러 군데를 돌며 자소서 양식을 살펴봤는데 협업이나 프로젝트 경험을 묻는 곳이 많았다. 좀 더 기술 스택이 오르면 팀 프로젝트 경험을 늘려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관련해서 조언을 구했는데 이것저것 많은 프로젝트를 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도 높게 만들면서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고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어필하는 방향으로 추천해주셨다.
코딩 테스트
난생처음 코딩 테스트를 보게 됐다. 예상했던 난이도를 훨씬 상회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로직을 짜는데 시간을 많이 썼고 결국 예외처리를 제대로 못한 채 마무리됐다. 객관식에서 CS 상식도 해결해야 했는데, 너무 배우기만 급급해서 정작 중요한 기초를 놓쳤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실수도 해보면서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코딩 테스트는 어떤 분위기에서 치는지 많이 배울 수 있는 경험이었다. 수준에 맞던 안 맞던 다른 코딩 테스트에 진작 도전해봤다면 좀 더 빨리 한계를 직시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아마 7월에도 다른 부트캠프에 지원하다 보면 코딩 테스트를 만나게 될 확률이 높으니 부족한 부분을 빨리 채워야겠다.
마치며
올해가 딱 6개월 남았고 본격적으로 개발하게 된 지가 약 4개월쯤 지났다. 혼자 다하려다 보니 갈피를 못 잡기도 했고 학습 속도가 더디기도 했지만 내 손으로 웹을 만들기도 했고 제법 많은 알고리즘을 풀게 되면서 재밌는 경험도 많이 할 수 있었다. 하나를 배울 때마다 그다음 배워야 할 게 산더미라는 걸 알게 되지만 재밌기도 하고 이걸 배우면 뭘 할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니까 한 단계씩 나갈 수 있는 것 같다.
7월엔 리엑트와 자바 공부에 집중해보려 한다. 물론 알고리즘은 꾸준히 하면서 괜찮은 부트캠프를 찾게 된다면 자소서도 써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리엑트는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수준을 갖추고 싶어졌다. 최대한 빨리 익혀서 앞전에 만들었던 웹보다 훨씬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 다음 달엔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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